유방암 전이 확인을 위한 추가검사

2022년 8월 25일 (목) 강남 유외과, 유방 초음파 + 조직검사2022년 8월 29일 (월) 조직검사 결과 유선 통보 (유방암) + 협진예약완료2022년 9월 1일 (목) 강남 유외과, 진료2022년 9월 2일 (금) 분당서울대병원 초진 및 검사2022년 9월 13일 (화) 분당서울대병원 검사 – 유방 액와 초음파, 유방 단층촬영2022년 9월 16일 (금) 분당서울대병원 진료 – 검사결과 2022년 9월 29일 (목) 분당서울대병원 검사 – 초음파 액와부 흡입 생검 검사, X-선 유방 확대촬영검사지난번 진료에서 암 크기에 비해 겨드랑이가 많이 부어있다고추가로 처방해주신 검사날이 돌아왔다.

초음파 액와부 흡입 생검 검사 – 초음파로 액와부, 겨드랑이를 보면서 주사기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인데이 검사가 일정이 잡히지 않아 2주나 기다렸다.

아빠 식도암도 초진부터 수술까지 한달이 채 안 걸렸는데,내 유방암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오늘의 검사일정 안내표 – 모두 본관 1동 1층 초음파실에서 이뤄졌다.

오늘은 고맙게도 친구 두 명이 병원에 와 있어줘서같이 만나서 차 한잔 마시고 웃으며 초음파실 입장.가운으로 갈아입고, 초음파 유방 위치표시부터 했다.

마커를 삽입하는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펜으로 내 암의 위치를 표시해주셨다.

이 위치 주변으로 X-선 유방 확대촬영을 했다.

(MRI상에서 보였던 암 옆의 미세석회화된 부분도 수술로 같이 제거해야하는 암인지를 보시겠다고 확대촬영을 추가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초음파 액와부 흡입 생검 검사를 했다.

겨드랑이 림프절이 부은게 단순히 부은 건지, 암이 전이된건지를 보는 검사이다.

검사는 20-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위의 세가지 검사를 모두 마치고 10분 지혈까지 하니 총 40분 정도 걸렸었다.

먼저 초음파로 검사할 위치를 찾고, 그 림프절로 부분 마취 주사를 놓은 후 (주사가 들어갈 때 따끔, 약물이 들어갈 때 뻐근 정도) 주사기를 넣고 흔들어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이었다.

부분 마취주사를 맞을 때 살짝 아팠고, 조직검사를 위한 주사기가 들어가서 흔들 때 (조직 채취하기 위해 옆으로 흔들거에요 라고 하신다) 불편한 느낌이 드는 정도 였다.

나는 주사기를 두번 넣어서 조직 검사를 하셨고 밖으로 나와 조직검사 유의사항을 들은 뒤 10분간 지혈하고 검사가 마무리 됐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검사 후 주의사항

위에 써있는 주의사항 외에”병원에서 붙여준 밴드는 접착제가 강력해서 떼어낼 때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니, 집에 가서 일반 밴드로 교체할 것검사 후 일주일 정도 샤워할 땐 방수 밴드, 일상 생활에선 일반 밴드를 붙일 것” 정도가 있었다.

사실 나는 이 날 검사 내내 신경 쓰이는 게 있었는데,검사 전 수납창구에 갔더니 직원이 나에게 추가 검사가 있었어서 청구된 비용이 있어요 라고 안내해줬다.

”무슨 검사요?””영어라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적어드릴게요.HER-2 SISH 이 검사를 하신게 있어서 비용이 추가됩니다.

“그렇게 만 얼마를 더 결제했는데저 검사를 찾아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허투 검사가 2+일때 추가로 검사하는게 SISH 라고 하는 것 같다.

허투 양성은 선항암이던데.. 오늘 와준 친구들에게는 내 인생에 가발을 다 써보겠네~ 머리 빠지면 숱 더 많아지면 좋겠다웃으며 말했지만..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진다.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 웃으며 항암얘기를 할 수 있었다.

고마워 친구들아.집에 와서 계속 허투양성, 선항암 을 검색하다보니 머리가 아파져서 진통제 한알을 먹었다.

이제 그만 찾아봐야지.

그리고 오늘,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진료일인 10월 4일 오전까지 어제 한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단다.

(잉? 예약 잡을 때는 된다면서요.. ㅠㅠ)다음 진료일인 10월 7일 금요일에 진료를 봐야하고, 금요일은 오후 진료만 자리가 있어서 오후 3시로 진료일을 변경해야한다고..혈액종양내과도 같이 옮겨지나요? 하니까 금요일 진료에서 검사결과보고 교수님이 다시 잡아주셔야 한단다.

내게 더 기다리고 운동할 시간을 주시나보다.

그렇게, 며칠의 기다림이 더 추가되었다.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을런지..검색은 그만하고 책읽고 심호흡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가을을 즐기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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