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갑상선비대증 그레이브스병)

안녕하세요.갑상선은 목뼈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내분비선입니다.

갑상샘에서는 갑상선호르몬과 칼시토닌이 만들어지고 분비되는데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대사상태 및 속도, 체온조절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경우 온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먼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신체 전반적인 대사량이 증가합니다.

몸의 전반적인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에너지도 그만큼 많이 필요해지지요. 그래서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분 들이 빨리 연소되고,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며 땀도 많이 납니다.

몸의 대사가 빨라지다 보니 체중도 저절로 빠지게 되지요. 심장도 빨리 뛰고, 소화기관들도 빨리 움직이다보니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가 잦아지기도 합니다.

이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대사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항상 피곤함을 느끼며 맥박도 느려지고, 열 생산도 잘 되지 않아 추위를 많이 타게 됩니다.

체중이 늘어나고 손발이 쉽게 붓고, 말도 느려지게 되지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식사량이 충분하고 오히려 평소에 비해서 많이 먹는데도 자꾸만 체중이 빠지고, 유독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이 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때문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정 상태에서도 맥박이 너무 빨리 뛰어서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나고, 근육에 힘이 없어서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월경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대사가 너무 빨라서 에너지 소모,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쉽게 느끼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신체적증상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며 신경과민에 시달리기도 하며 가만히 있기 힘들고 과하게 활동적이 됩니다.

목 가운데 부위가 붓고 커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갑상선이 커지는 갑상선비대증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안구가 돌출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요. 대표적 원인 : 그레이브스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하고 주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 입니다.

그래서 종종 갑상선항진증과 그레이브스병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 병은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로, 우리 몸의 항체가 갑상선을 공격해 갑상선비대증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항체는 원래 외부물질을 인식해 공격함으로써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항체가 우리 신체 일부인 갑상선을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해서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그 결과 갑상선호르몬이 필요이상으로 분비되어 갑상선항진증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 이지요.그레이브스병은 대부분 약물치료로 진행됩니다.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저해하는 항갑상선제인 메티마졸 (혹은 카비마졸), PTU등의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참고) 갑상선비대증갑상선이 부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를 갑상선종, 갑상선비대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의 가운데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갑상선비대의 경우 턱을 살짝 위로 들고 물을 한모금 삼킨 뒤 형태를 살펴보면 커져있는 갑상선이 육안으로도 확인됩니다.

갑상선비대증이라고 해서 모두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 기능은 정상이면서 갑상선만 커져있을 수 있습니다.

(비중독성 갑상선종) 반면 그레이브스병과 같이 갑상선기능항진 혹은 기능저하증을 동반하는 갑상선비대증도 있습니다.

갑상선비대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중에는 요오드결핍 등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김, 미역 등의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요오드결핍으로 인한 갑상선비대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면 갑상선기능은 정상이면서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져있는 단순갑상선종의 비율이 높은데,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갑상선비대증은 원인질환에 따라, 현 상태에 따라 치료접근 방식도 무척 달라집니다.

단순갑상선종처럼 현재 기능이 정상이며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다면 단순히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의 이상이 있다면 현 상태를 확인 후 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